어머니와 아내가 함께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하나?
페이둥현 웨이겅촌(圩埂村)에 거주하는 28세 궈(郭)모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경 아내 샤오칭(小青), 어머니 쑨(孙)모씨와 함께 인근 뎬부허(店埠河)에 가서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았다.
이 와중에 아내 샤오칭은 고기잡이 그물에 정신을 팔린 나머지 배가 기우는 것도 몰랐다. 배가 기울자, 모친 쑨씨는 며느리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무게가 한쪽에 쏠리면서 배가 뒤집혔다. 뎬부허의 수심은 최고 6미터에 달해 한 가족 모두가 익사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가족 중에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은 궈씨 밖에 없었으며 그의 모친과 아내는 수영을 못했다. 궈씨가 먼저 구한 사람은 모친이 아니라 아내였다. 자신과 가까이 있던 아내를 안고 뒤집히 배까지 가서 붙잡게 해 먼저 구했다. 그리고 모친을 구하러 갔는데 그의 모친 역시 다행히 가까스로 익사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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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궈씨의 어머니 |
궈씨의 모친은 의식을 잃었는데 병원에 가서야 의식을 회복했다. 모친 쑨씨의 치료를 담당한 페이둥현인민병원 의사는 "올해 52세의 쑨씨는 고혈압에 담낭절개 수술을 받은 이력까지 있어 체력이 약한 상태였다"며 "1~2분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듣고 병원에 온 궈씨의 부친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약한 모친을 먼저 구하지 않고 어떻게 아내를 먼저 구할 수 있냐?"며 화를 냈다. 반면 쑨씨는 "아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다"며 아들을 위로했다.
궈씨는 "당시 상황이 급박해 누굴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며 "아내가 어머니보다 더 가까이 있어서 아내를 먼저 구했다"고 해명했다. [온바오 D.U. 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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