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신체건강에 유익하다", “음주는 간을 보호할 수 있다" 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건강개념이 중국의 치열한 시장 경쟁을 배경으로 대형 양조기업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파급되고 있으며 심지어 저명한 학자들까지 동원되어 ‘과학연구 과제'로 연구되고 있다.
일전 베이징에서 소집된 중국 제13기 중국전통의학과 서양의학 간병(肝病)연구회의에서 상하이의 한 저명한 과학자는 과학연구에서 상업냄새를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연간 중국에서는 과학연구에 비즈니스 경향이 갈수록 만연되고 있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기업의 찬조를 받아서 이들의 요구와 비위에 맞는 과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실험연구 결과도 기업의 요구에 따라 수정하며 심지어 실험을 통과하지 않고도 기업에 유익한 연구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근래에 “음주의 간 보호기능 이론"이 관련기업에 의해 광고형식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다.
이와 같이 ‘중대한 발견'에 대해 상하이 중의(中醫)대학 왕(王)교수가 1년 남짓 진행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백주(白酒)메이커들이 선전한 음주의 간 보호효력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백주의 간 손상에 대한 악과가 재차 실험에 의해 증명됐는데 상하이의 푸단(復旦)대학 의학대학원 취워이룽(瞿爲溶)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비즈니스상업 활동이 과학연구에 침투된 참상은 상상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왜곡된 ‘과학연구'는 기업의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될 수 없으며 사회의 가치표준과 평가시스템에 대해 심각한 재난을 가져 올 뿐이다.
<2004년 10월 4일∼10월 10일 제206호>